
일상적으로 미움, 증로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 일까?
가끔 사소한 일로 미움이 생기고 그 미움 때문에 견딜 수 없어 하지만, 대부분 사람들에게 있어 증오란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닐까, 생각해 본다. 일반적으로 미움과 증오를 키워 가면서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는 이같은 생각은 너무나도 바보같은 생각인 것일까?
가쿠타 미쓰요의 소설 <죽이러 갑니다>는 말그대로 미움과 증오가 쌓이고 싸여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지는 '살의'를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. 짤막한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주인공들은 '살의'를 느끼는 사람이기도 하고, 때로는 그 '살의'의 주인공이기도 하고, 혹은 주변인이기도 하다.
이 책에 대해 여러가지 감상이 있을 수 있겠지만, 나는 문득 내가 '증오'를 느끼는 대상은 누구인가,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. 그리고 어이가 없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타인에게 최근 약간의 '분노(?)'정도를 느끼는 나 자신을 알아차렸다. 내 미움의 대상은 다름 아닌, 거리에서 아무 생각 없이 나를 툭 치고 지나가는 불특정한 누군가들이었다. 어이없게도 말이다. 순간 그 사람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는 '분노'가 일렁일 때가 있다. 그리고 되짚어 보니 대학에 온 이후로 그런 습관 아닌 습관이 생긴 것 같다.
사람이 사람에 대해서 느끼는 분노, 당신들은 어떤 것에 증오를 느끼나요?




덧글
yuki 2008/01/06 16:54 # 답글
아..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. 내친김에 사러 가야겠어요 +_+
마그론느 2008/01/07 14:05 # 답글
증오를 어떻게 다스리는지는 아닐지라도, 증오의 다양한 단면들을 보실 수 있는 책이예요 ㅎ